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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8 (07:05:54)
4월16일(45일쨰) 사랑하는아내(김남희 선교사)소식전합니다.

하루에 두번 중환자실에 누어 있는 아내를 보고 만나기 위해 오고 가는 병원길 … 처음에는 너무나도 낮설고 익숙하지 않은 오고 가는 길….. 어떻게 적응해야 하며…. 어떻게 이 과정을 지나가야 할지…. 도무지 적응이 되지않아….마치 몇날 몇일 길을 잃어 방향감각을 상실한 채 사하라 사막 하늘아래 한모퉁이를 해매며 길을 찾을 수 없었던…. 두번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았던 망망한 나자신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아서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잠시 이 과정을 거처가기 위해 나 자신과 상관없이 머물고 있는 20세기 아파트와 19세기 옥탑 방에서 걸어서 병원까지 오고 가는 길…. 한 시간… 하루에 두번…주위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소리들… 지나쳐가는 수많은 소음들… 그저 소리에 불가할뿐…  오로지 드높은 하늘을 우르러보며 주의  손가락으로 하늘을 지으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늘을 만드신 그 능력의 손가락으로 아내를 살려달라고… 아내를 회복시켜 주시라고… 지난 날의 나의 허물들을 용서해달라고….수없는 눈물을 쏟으며 45일째 오고 가는 이 길… 그렇게도 한없이 낮설었던 이 길이….. 이제는 너무나 친숙한 그리워지는 아름다운 길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생명이 단절된 채 차디찬 긴 시간 겨울을 지나며 검고 앙상한 가지들로만 서 있던 길가의 나무들이 생명의 물오름이 뿌리로부터 나무가지 구석구석으로 적셔주면서 때가되어 싱그러운 푸루름을 터뜨리며 생명의 소중함이 가득찬 탐스러운 신비의 아름다움을 전해줍니다. 마치 지난 45일간 아내가 지나온 모습을 보는듯해 아름다움이 더 신비로움을 더 합니다.

오늘 오후 2시경에 의사와 나눈대화내용을 정리헤서 보냅니다.

첫째- 오늘은 아내가 오후내내 의자에 않아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오랫동안 누어있어서 약해진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하루에 두시간씩 앉아 있는 연습을 했는데 오늘부터는 홀로 앉기하기위해 반종일 의자에 앉아 고개를 뒤로 세우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둘째- 아내가 지난 일주일 동안 음식을 삼키는것을 계속 시도했지만 음식을 삼키지못하고 계속 거부를 하기에 이틀전에 전문의 팀들이 와서 의학적으로 식도와 목안 그리고 위장검사를 카메라로 정밀검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의학적으로 그리고 뇌에서 음식을 거부하는 이상이 없었고 기능들이 정상이라는 전문의들이 판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틀전부터 여러차례 음식 바꾸어가며 삼키는 연습을 시도한결과 오늘 아침부터는 물은 정상적으로 삼키고 오랜지젤리 일부는 삼키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자가호흡을 이미 일주일째 정상적으로 하고 있고  물을 정상적으로 삼키기때문에 음식을 거부감없이 삼키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예상보다 빨리 내일 오전에 그동안 산소공급을 위해 목 부분을 절개해 폐로 연결했던 튜유브를 제거한다고 합니다.  
수술후 의식이 돌아온 후 23일째만에 몸에 달고 있었던 마지막 튜유브를 제거하게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튜유브를 제거한 이후 5일간 음식삼키는 것을 계속 연습을 하고 난뒤에 원할하게 되면 바로 일반병동으로 옮겨 재활훈련을 받게됩니다. 내일 오전 중에 튜유브를 제거할때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토록 주께서 간섭해주시길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요..

셋째-  3일전부터 오른쪽 손가락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면서 오른손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오른쪽 발바닥을 하루에 20분씩 마사지를 해주고 있는데 지난주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오른쪽이 부분적으로 움직이지만 의사의 진단과 예측을 뒤로하고 불가능한 상황가운데서 여기까지 회복되게 만들어가시는 좋으신 우리 하나님!…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요.
중환자실에서 지난 45일간의 시간…. 말로 표현되지 않은 긴장과 위기 그리고 고통의 아픔들 ………. 순간순간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그러나 지난 45일간의 시간은 어느때보다도 순간순간 하나님의 은혜의 감격을 누렸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루 하루 너무나 세밀하신 손길로 아내를 안으시고 만지시고 치료하셨던 여호와라파 되신 위대하신 우리 하나님의 세밀하신 손길을 가장 가까이 바라보며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감격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남희)를 지금 이 순간까지 놓치않으시고 회복시켜주신 아버지여!엎드려 경배를 드립니다. 주께서 주신 책무라고 여기며 사랑하는 아내를 붙들고 날마다 주의 보좌를 향해 끊임없이 부르짖는 동역자님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이순간까지 아내가 회복 될 수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들…. 진심으로 고맙고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아내의 완전한 회복되는 순간까지 기도의 줄을 붙들어 주실것을 간청합니다.

평안하소서

잠시 주께서 마련한 고난의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프랑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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