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면서

2011.01.01 11:17

Joel Park 조회 수:30681

한해를 보내면서


15층짜리 아파트인데 그날은 왠일인지 정전에 되었더랍니다.
꼭대기 층에 사는 두 집이 그날 정전이 되어서 그런지 음식을 시켰습니다.
한쪽 집은 피자를 시키고, 다른 집은 짜장면을 시켰습니다.
피자 배달부와 짜장면 배달하는 친구가 음식을 배달하기 위해 비상계단을 올라가다가 서로 만났습니다.
서로 씩씩거리면서 올라가는데 피자 배달하는 친구가 연신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15층이나 되는데 정전이 되어가지고 낑낑 거리면서 올라왔다 이거죠.
그러니까 짜장면 배달하는 친구가 듣다듣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나는 니 보다 배나 더 힘들어, 가만있어~” 그러더랍니다.
그러니까 피자 배달하는 친구가 “니나 내나 똑같이 배달하는데 뭔 소리냐?”고 했습니다.
그때 짜장면 배달하는 친구가 하는 말이 “나는 이따 그릇 찾으러 와야 돼~.”


지난 한 해 불경기로 인해 유난히 힘든 한해를 보내고 계신 분들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주위를 돌아보면 나 말고도 더 힘들게 사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그들을 보면 불평의 말이 나오려고 하다가도 입을 다물게 되지요.
이제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면서 좀 더 열심히 살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도 있고,  힘은 들었지만 잘 견디어온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있을 줄 압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동안 한 해를 결산하면서 내년 설계를 잘 해야 할 때라고 생각 됩니다.


지난 한해 사랑교회 성도님들과 함께한 시간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생업의 현장에 성탄의 큰 기쁨이 넘치시고, 알차고 복된 새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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