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사랑하는 동역자님들

봄이 시작되어 작은 새싹이 돋아 나는가 했더니 어느새 포도나무 덩굴이 무성하게 햋빛을 가리고 그늘을 찾는 계절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두산베 남쪽의 마을에는 어린아이들이 설익은 파란 살구를 따러 나무에 오르고 있습니다. 일년중 모든 과일이 끝이 난, 과일이 가장 귀한 4월이지만 이제 잠시 후 5월이 오면 살구도 체리도 나와 잃었던 입맛을 찾게 해줄것입니다.

두산베 교회도 그동안 폭탄테러와, 아프카니스탄 사역, 교회건물을 빼았기는 고통,  정부의 탄압과 주위의 핍박으로 성도들과 교회가 갈갈이 찢어지는 죽음과 같은 긴 겨울을 보내고 다시 치유의 영적인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두산베 교회는 계속 기도하는 가운데 성도들이 안정을 찾아가고 다시 부흥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핍박에 의해 중단되었던 사역들도 다시 시작하게 되고 지교회 개척도 활발히 진행되며 제자양육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주님이 쓰실 수 있는 많은 열매들이 계속해서 맺혀질것입니다.

지난 부활주일은 "까하자밭"이라는 도시에 세워진 지교회에서 부활주일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까하자밭 지교회는 두산베에서 남쪽으로 아프카니스탄 가는 길에 있는 선교적으로 아주 중요한 도시입니다. 주위에 십여개의 도시들이 둘러 있고 한 길은 아프카니스탄으로, 한 길은 중국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자리한 도시입니다.

몇년전에 주위 십여개 도시 선교를 위한 교두보를 놓기 위해 선교사를 파송하고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세워지고 사람들이 모여들어 예배를 드리게 되자 사단이 지도자를 공격 하게 되고 첫번째 지도자가 견디지 못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다시 두번째 지도자가 파송되었지만 두번째 지도자도 사단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예수를 영접한 성도들이 버려진 고아와 같은 신세가 된것입니다.
저들을 버려둘수없어 다시 세번째 지도자를 파송하게 되었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부활주일, 교회 장소가 비좁아 포도나무가 우거진 포도나무아래에서 예배를 드리고, 주님의 살을 떼고 주님의 피를 마시는 성찬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한사람씩 나와 떡을 떼며 잔을 마시는 성도들, 저들의 손과 가슴은  감동으로 감히 떡을 찢지 못하고 떨며 한참을 무릎을 끓고 울며 기도를 합니다. 주위에서는 무슬림들이 신기한듯 구경들을 합니다. 예배를 구경하는 무슬림들에게도 주님이 곧 손을 내밀어 구원하실것을 믿습니다.

예배 후 성도들과 교제를 나눈 후 다시 옆 도시로 갑니다. 그동안 계획하고 기도했던 옆 도시에 주님이 응답 하셔서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알지 못했지만 주님은 계획하시고 우리를 부르셔서 교회가 개척 되어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적은 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시작을 하지만, 이 도시에도 곧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날것입니다.

모든일을 마치고 두산베로 돌아가는 길은 마치 천국으로 가는 길 같았습니다.
선교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걱정하며 치료도하고 쉬라고합니다.
주님이 나를 보낼 곳이 있으시고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있고 주님을 필요로하며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나는 오늘도 그 주님을 양을 치며 사역을 해 나가야 합니다.
어느날 주님앞에 설 때에 무엇인가 주님께 드릴것을 가지고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나를 사랑하시는 그 주님께...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주님이 선교사에게 붙여주신 수많은 영혼들을 사랑해서 함께 일하시는 동역자님들 감사합니다.
주님 오시기전에 더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고 더 많은 교회를 세워 나갈수 있도록 기도 부탁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두메산골에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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