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모얄레에서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1. 은혜의 단비
모얄레에는 요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굳어진 땅이 부드러워지고 죽은 것 같았던 나무들이 푸른 잎을 내고 있습니다. 각박한 사람들의 마음도 풍요롭게 만듭니다.


그렇지만 그보다 이곳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단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단비가 이곳에 내려 생명이 소생되는 은혜의 역사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로서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내일부터 3개월간의 새로운 학기가 시작이 됩니다. 많은 비가 내려서 학교 안에 새로 만든 2개의 물탱크(10만 리터)에 물이 넘치게 모아졌습니다.  


2. <기도의 집> 완공
가장 감사한 것은 <기도의 집>이 마침내 완공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난 3년이 성장의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성숙>해야 할 시간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많은 영적 성숙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이 기도의 집에서 진행이 됩니다.


모얄레의 목회자들과 전도자들이 학생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 이번 학기에 서로 협력합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의 기도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저희가 6년 전에 처음 모얄레에 왔을 때와 지금은 엄청나게 다른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얄레를 변화시키고 계심을 모든 기독교인들이 놀라움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는 계속되고 확대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3. 케냐 헌법 개정
케냐의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가 6월중에 실시됩니다. 중요한 사안은 두 가지인데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과 회교법정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회교법정이라는 것은 케냐내의 모든 회교도들을 회교법정에서 재판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경우 회교도가 기독교로 개종하면 회교법정에서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길이 합법적으로 열리는 것입니다.


케냐는 기독교가 80%가 넘는 나라라서 이 사안이 얼마나 중대한지 기독교인 정치인들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해 모든 장관들과 지도자들이 이 개정안의 통과를 위해서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케냐의 교회들은 이 개정안을 반대하고 있지만 무지한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 설득당해서 이 개정안이 통과한다면 케냐안의 회교지역에서의 선교사역은 중동의 회교국가와 동일한 수준의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이 개정안이 부결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4. 기도 응답 감사
지난번에 소말리아 사람들이 차량 3대를 동원해서 학교 주변을 정탐하던 일로 여러분에게 기도를 부탁드렸었는데 아무 일없이 그 사람들이 사라졌습니다. 이곳의 기독교인들은 비록 회교도들이 믿는 자를 해하려는 많은 계획을 세우지만 그것을 무력화 시키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서 이 사람들의 계획도 무산된 것 같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5. 첫 졸업생
올해에 첫 졸업생들이 나옵니다. 11월에 대학 입학을 위한 시험이 있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목적이 아이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구원을 알게 하는 것이지만 입시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어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삶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한 졸업생들은 학교에서 직원으로 채용되어 학교를 섬기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말씀을 배우고 삶에 적용하는> 훈련을 합니다. 4년의 과정을 마치면 인근(모얄레 지역)의 마을에 교회를 개척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학교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그 교회를 돕습니다.


그러면 매 년 1-2개 정도의 교회를 모얄레 지역에 개척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6. 아이들 케냐 방문
2년 전에 한국으로 공부하러 간 인이 와 이엘이가 6월말에 케냐를 방문합니다. 저희도 아이들이 많이 보고 싶었고 아이들도 수고를 많이 해서 잠시나마 위로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애써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기도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모얄레에서 이 원철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