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아래의 내용은 두산베에서 사역하시는 최 목사님께서 보내오신 소식입니다.
그동안 교회 건물을 빼앗기 위해서 시에서는 여러가지로 괴롭히고 고소하고 하였는데 이번에 재판을 끝내고 보내오신 내용입니다. 함께 기도하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힘이 든 한 해였습니다.
사울왕을 피해 쫒겨 다니며 광야 생활을 하던 다윗이 너무도 잘 이해가 되어 은혜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17년간 교회를 지켜오던 선교사에게 주님은 재판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쉼과 다른 사역을 보게 하셨습니다.
여러 모양으로 선교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고, 주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동역자님들의 관심과 사랑의 기도 속에 오늘 오전 10시 두산베 지방법원에서 3번째 교회건물에 대한 재판이 열렸습니다.
역시 3명의 판사와 우리측 변호사, 교육부측 변호사, 두산베시의 변호사, 세계인권 위원회에서 3명, 프랑스대사관, 미국대사관, 유럽연합대표부 등 여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임 판사의 사회로 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두산베시의 변호사가 고소의 정당성을 변론하였고, 이어서 교육부측의 변호사가 건물을 돌려달라는 변론을 한 후에, 교회측 변호사의 교회에 대한 변호가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선교사의 증언을 듣고, 마지막으로 우리측 변호사의 변론을 끝으로 1시간 20분간의 증언과 변론을 마친 뒤, 휴정에 들어갔습니다.
40분간 판사들의 논의 후, 판사의 지시로 모든 방청객과 변호사, 증인들이 다시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기립한 가운데 판사의 판결문이 낭독 되어졌습니다.
"이번 두산베 교육부에서 제기한 소송은 지난 번 두산베 시에서 제기하여 패소로 끝난 소송과 같으므로, 소송을 기각하며 이번 재판을 끝을 냅니다."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이 재판장이 되어주셨습니다.
주님이 친히 싸워 주셨습니다.
기도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재판을 위해서 함께 금식하며 기도해 주신 여러 동역자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재판에는 특별히 7살 8살 15살까지의 어린이들이 3일씩 교회에서 잠을 자며 몇 번을 함께 금식을 했습니다.
어떤 어린이는 선교사를 찾아와서 말을 합니다.
"목사님 제가 매일 3시간씩 목사님과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걱정마시고 힘을 내세요" 하며 목사를 위로합니다.
추운 예배당에서 담요 한 장 뒤집어 쓰고 밤을 새며 목이 터져라 외쳐대던 어린아이들을 생각할 때, 목사는 목이 매여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선교사의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시에서 더 이상 고등법원에 항소하지 않고, 이대로 재판이 끝났으면 하는 것입니다.
다시 항소를 한다면, 교회의 어린아이들이 추위 속에서 또다시 금식을 할 것입니다.
스스로 교회를 위해서 금식을 하는 힘빠진 어린아이들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은 선교사의 가슴에 견디기 어려운 고통입니다.
모든 재판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이대로 끝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두산베 시장인 마흐맛사잇 우바이둘로에프와 두산베 지방검찰청장인 구루본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요.
그동안 기도로 함께 싸워주시며 고통하며 위로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더욱 열심히 기도하며, 전도하며, 주님이 주신 비젼 21개 나라 선교를 위해서 앞으로 전진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두메산골에서 선교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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