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얄레에서 선교의 동역자 된 여러분들에게 안부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기도의 은혜로 모두 잘 지내며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뭄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우기철(rain season)이 시작되어 그동안 잿빛(gray)이던 주변이 온통 초록빛(green)으로 물들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

1. 모얄레 학교
모얄레의 사람들은 아이들 때부터 기독교인들은 나쁜 사람이라는 교육을 받고 자라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기독교인은 무조건 나쁘다는 이야기를 물어볼 때마다 합니다. 그동안 가까이 지내던 아이들에게 요즘 물어보면 아직은 기독교인들이 나쁘지만 저는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 뿐 만아니라 우리 학교의 회교도 학생들이나 어른들 사이에서도 예전과는 다르게 <기독교인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근의 한 마을의 책임자(chief)가 와서 자기 마을에 교실을 지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마을에 기독교인이 있으면 내가 교회에 이야기를 해 보겠다"고 했더니, 자기 마을에는 <기독교인들이 오지 않아서 아무도 기독교인이 될 수 없었다.>며 언제 성경을 가지고 자기 마을을 방문해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그 분의 목적은 학교 교실 건축이지만 이것을 계기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회교도들이 있는 곳에 가서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 힘든 일이지만, 우리의 삶과 사역을 보면서 그들의 왜곡된 시각이 바뀝니다. 또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셔서 복음이 그들에게 흘러들어갈 수 있는 틈을 마련해 주시는 것을 봅니다.

예수님께서 누룩을 비유로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신 것처럼, 모얄레에서도 누룩과 같은 모얄레 기독교학교 사역을 통해서 학교의 학생들과 주변을 점차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되는 움직임을 보는 기쁨이 있습니다.

올해 초에 새 학년 30명을 받았습니다. 이제 작년에 입학한 학생들을 포함해 70명의 학생들이 매주 3시간씩 AIM 정규신학교를 졸업한 같은 부족 목사님에게 성경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성경을 배우는 회교학생들은 복을 받은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들의 전 생애를 통해서 언제 복음에 대하여 들어볼 기회가 있겠습니까? 학교에 다니는 4년 동안 성경을 배우는 동안에 진리이신 예수님을 알게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새 학기를 준비하면서 많은 필요들(기숙사/ 책걸상/ 침구 등등)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필요를 모두 채워주셨습니다.

2. 또 다른 변화 우란 호스텔
<미전도 종족 어린이 호스텔 사역본부>의 후원으로 우란에 어린이 호스텔을 시작합니다. 학교에서 멀리 살아 학교를 다니기 어렵거나 항상 이동하는 유목민들의 자녀 그리고 국경너머 살지만 케냐학교를 다니기를 소원하는 에티오피아 학생들이 기거할 수 있는 시설인 호스텔에서 아이들을 돌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합니다. 그 아이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 자기 마을에 복음의
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모얄레 지역에서 기독교인이 땅을 얻는 등의 일들이 얼마나 힘들고 방해가 많은지 모르는데 이번에 모얄레 지역 지방의회 의장으로 우란 출신의 기독교인 의원이 선출이 되었습니다. 지난번 지방의회의장이 국경일 행사장에서, 제가 자기들의 아이들에게 기독교를 믿게 하는 사람이라며 다른 곳으로 가게하지고 선동하던 사람이었는데 자리에서 밀려나고 유일한 기독교인이던 우란 의원이 의장이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새로 의장이 되신 분이 우란 사역에 대해서 아무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하셨습니다.

모얄레에 올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이사야 43: 18-21절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면서 모얄레 지역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열정을 느끼게 됩니다.

부족한 제가 하나님의 신실한 종으로서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종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3. 아이들
인이와 이엘이가 대학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몇 개 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받았는데 장학금 관계로 아직 학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제가 온전히 순종하는 자가 되도록
2. 학교 선생님의 영적인 성장
3. 계속되는 학교공사 (실험실/ 물탱크/ 내년 교실 및 기숙사)
4. 우란 호스텔 함께 사역할 동역자
5. 아이들 대학진학
6. 선교사의 건강

선교를 위해서 많은 애를 쓰시는 여러분들의 삶의 현장과 가정에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가 언제나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케냐에서 이원철 선교사 가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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