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된 여러분들께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새해에도 여러분들의 가정과 사업과 사역에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안에 첫 졸업식과 학생부흥집회를 잘 마쳤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선생님은 40여년을 넘게 교회를 다닌 분입니다. 전에 근무한 학교에서 임의로 8권의 참고서를  그냥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집회중에 그것이 일종의 도둑질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학생들앞에서 공개적으로 회개를 하였습니다.
체면을 엄청나게 중시하는 문화에서 선생님이 자기 잘못을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들 앞에서 고백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정말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40년을 교회에 다녔다는 선생님이 자신의 잘못된 행위를 깨닫지 못했다는 것에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올 해 부터는 제자훈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아 …...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배우고  지키는 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윌리엄은 올해 고3(12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방학이 되면 인근의 마을 찾아다니면서 전도를 하는데 기독교인이 한 명도 없던 마을에서 작년에 나무밑 교회를 시작했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에 찾아갔더니 적지 않은 크기의 교회를 건축했습니다. 물론 흙으로 바른 벽에 함석(Iron Sheet) 지붕을 올린 정도이지만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학교교회에서 모아진 헌금으로 윌리엄이 새운 교회의 건축을 도우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주일에 학교와 이웃해 있는 군인교회의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는데 그 교회의 스피커가 고장이 나서 못쓰게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주라 그리하면......  “ 라는 말씀을 나누고 우리가 먼저 군인교회의 스피커 사는 것을 돕기로 하고 스피커 사는데 헌금을 했습니다.
그리고 방학을 해서 나이로비에 갔는데 어느 목사님이  시골교회 건축에 보태라고 건축헌금을 주셨습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주리라” 말씀대로 군인교회에 주었더니 하나님께서 넘치게 갚아주셨습니다. 너무 신기한 일 아닙니까? 할렐루야!
학생집회때 세족식을 하였습니다. 사실 제가 아이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회교가 뿌리를 깊게 내린 지역이고 삶이 너무나 힘들다보니 아이들이 참 많이 힘들게 합니다. 그런데 평소에 특별히 속을 많이 썩이던 아이들의 발을 씻어 주면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마구마구 솟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생각나는 구절 “내가 주와 혹은 선생이 되어 너희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
그리고나니까 내가 얼마나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선교한다고 했나 죄송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제 평생에 남의 발을 닦아주는 일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거든요..
그냥 예수님의 말씀대로만 순종해서 살기만 해도 선교는 저절로 된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1. <말씀대로 살 능력>을 주시길 기도해 주십시요.
2. 제자훈련 잘 감당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래서 말씀대로 사는 운동이 일어나도록.3. 요즘은 학교담장에 붙여서 모스크 건축한다고 북적거립니다. 소용없는 짓이지만 이 일이 오히려 예수님의 메시아 되심을 증거하는 쪽으로 반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이번 학생집회때에 많은 회교아이들이 집회에 들어와서 말씀을 경청하였습니다. 그 아이들의 마음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자라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5. 이곳 학교의 운영을 맡을 선교에 열정이 있는 현지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저는 제자훈련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이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어떤 것도 방해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1월 모얄레에서 이원철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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