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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마음이라는 그릇이 있습니다
그릇은 무엇이 담겨져 있느냐에 따라서 그 그릇의 진가가 나타나게 됩니다

돼지가 먹는 지저분한 온갖 음식찌꺼기를 담는 그릇은 돼지 밥통이라고 합니다
소가 먹는 밥통은 소 그릇이라 부르지 않고 여물통이라고 합니다
개가 먹는 밥 그릇은 개밥통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도 무엇을 그 마음에 품고, 담고 사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격이라는 그릇은 달라집니다

슬픈 기억만 담고, 품고 사는 사람의 그릇은 슬픈 마음의 그릇이 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슬프게 보고 슬프게 표현합니다

아프고 상처만 품고 담고 사는 사람의 마음은 나도 모르게 어느 새 한으로 가득한
마음을 소유하고 살게 됩니다
그래서 늘 한숨만 푹푹 쉬며 살게 됩니다

고슴도치처럼 마음에 가시를 담고 품으며 사는 사람은 마음이 가시가 되어서
자기도 찌르고 남도 찔러서 상처를 주는 마음의 소유자가 살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정화하여 가꾸는 노력을 부단히 하는
사람의 마음은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정원처럼 마음에 향기가 납니다

여러분의 마음의 정원은 누구도 가꾸어 줄 수 없습니다
무성하게 잡초가 나고, 가시덤불이 있고 날카로운 자갈들이 있는 마음의 정원은
자기 자신만이 각고의 땀 흘리는 노력으로만 가꾸어 놀 수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 그릇에는 무엇이 담겨져 있습니까?
당신이 오늘도 품고 있는 마음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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