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방해물 그것은 . . . . 바쁜 스케쥴

by 박원옥 posted Sep 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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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문제는 너무 많이 공부한다는 점일지도 모른다.
일도 많이 하고 공부도 많이 하지만, 참된 쉼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을 막아서는 제일의 방해물은 바쁜 스케줄이다.
영적인 도둑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바쁘다 바빠"  하는 바로 그 심정이다.
많은 신실한 기독교인들이 바로 이 덫에 걸려들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경건의 시간이라는 영적 생활습관은 형성시키지 않고, 대신에 비즈니스와 다른 일로 바쁜 생활 습관만을 형성시키고 있다.
끊임없는 사업에 사업만 더하는 교회도 역시 이런 "바쁨의 악령" 에 미혹된 경우이다.

육체적인 것의 비유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보자. 왜 밥을 먹는가?
영양분을 공급받아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계속 혹독한 운동만 하고 먹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계속 식사를 거르면서, 죽도록 일만 하고 잠도 제대로 자지 않는다면 몸이 망가지지 않겠는가?
두말할 것도 없이 얼마 안 가서 몸은 무너져 내리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영적으로 그런 짓을 쉽사리 자행한다.
계속 식사를 거르면 위장이 신호를 보낼 것이다.
그래도 음식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위장은 더 큰 아픔을 호소하며 음식을 넣으라고 난리를 칠 것이다.
그래도 음식이 들어오지 않으면, 온 몸이 소리치며 " 음식을 넣어라! " 고 몸부림치게 된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우리의 영혼은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인간의 영혼은 굶으면 굶을수록 더 조용해진다.
침착해져서 조용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영은 약화되고 욕정은 강화된다.

그렇지만 육신도 장기간 금식하면 입맛을 잃게 되어있다.
5일 이상 금식하면 배고픔을 더 이상 느끼지 않는다.
음식은 그 매력을 상실했기에, 큰 스테이크를 보아도 신발을 먹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그 이후로는 입맛이 돌아오지 않고 몸은 아사(기아) 상태로 들어간다.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자꾸만 없애버리고 그것을 바쁜 생활로 대치하면  금식의 경우와 비슷한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나는 관찰한다.
처음에는 말씀에 대한 관심이 축소되고 다음에는 기도해 대한 열망이 쇠미해진다.
그저 간헐적으로만 기도하다 보면 성경을 읽어도 별다른 감동이 오질 않는다.
그러면 성경을 통한 지혜, 통찰력, 하나님의 인도 등을 받지 못하게 된다.
즉, 영적인 생기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나는 금식기도를 장기간 하다가 한번은 식사에 대한 의욕을 완전히 상실해버린 적도 있다.
그러나 억지로 다시 식사를 시작했을 때 식욕은 되돌아왔다.
영적으로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나는 영적인 의욕을 상실했을 때, 성경을 다시 들고, 게으름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기대감을 조성시킨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릴 때까지 계속 성경을 읽어 내려간다.
그러면  언제나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곧 이어서 응답하신다.
번득이는 영적 통찰력, 깨달음, 지혜 등이 생수의 강이 터져 나옴 같이 내 영혼 안에서 솟아오른다.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나와 함께 해주시는 것이다.

내가 사용하는 다른 방법은 아예 하루나 이틀, 시간을 떼어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오직 성경 읽기와 기도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심령에 만족이 오고 하나님과의 친밀감이 다시 회복된다.
이러한 영적 훈련은 모든 신자에게 필요하다.
타락(신앙이 뒤로 물러서는 것)은 낯선 여자/남자와 침대에 함께 드러누워 있을 때에 시작되지 않는다.
알코올중독자나 성 중독자가 되는 길로 들어설 때에만 신앙이 파괴되는 게 아니다.
아니면 사랑하는 가족들을 무시하고 자녀들을 소홀히 하는 순간부터 타락이 시작되는 것도 아니다.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히 여기고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를 소홀히 하는 순간부터 모든 타락은 벌써 시작된다.
그러다가 영적인 것에 무관심해지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기 시작하면 중증으로 들어선다.

계속 그러다가 돌이키지 않으면, 마지막에는 세상 것에는 집착하고 영적인 것은 피하게 되어있다.
계속 그러다가 돌이키지 않으면, 마지막에는 세상 것에는 집착하고 영적인 것은 피하게 되어있다.

                               <쟌 비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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